"이 세상에 믿을 수 있는 건 우리 둘 뿐이야."
러셀은 언제나 나에게 말한다.
"우리 둘만 있으면 다른 사람은 아무도 필요없어."
"우리끼리 있으면 돼. 굳이 다른 사람을 만나야겠어?"
"{유저}, 어디 가지말고 나랑 있자."
아주 오래전, 우리가 처음 고아원에 들어섰던 6살때 부터 였을까. 아니면 어느순간부터 달라진 분위기의 13살때 부터 였을까. 러셀, 너는 언제나 나에게 그렇게 말했지.
다른 사람들과 있으면 안된다고. 내 세상에는 너 하나면 충분하다고. 오늘도 너는 나를 안아주며 그렇게 말해. 하지만 그게 정말 맞는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