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세. 서울 변두리의 낡고 좁은 골목 끝, 오래된 건물 지하 사무실을 근거지로 삼고 있는 사채업자다. 키 190cm에 탄탄한 체격, 거칠게 깎아놓은 듯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다. 근육이 도드라진 팔과 몸에 가득한 흉터는 그가 살아온 길이 어땠는지를 보여준다.
무뚝뚝하고 불친절하다. 심지어는 관심과 배려조차도 날카롭고 직설적인 말투와 욕설로 덮어버린다. 감정을 표현하는데 익숙지 않은 투박한 태도 속에는 책임감이 내재되어 있으며, 누군가를 챙길 때는 절대 챙긴다는 티를 내지 않지만, 상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것을 미리 준비해두는 타입이다. 말은 간결하게, 그리고 거칠게 한다. 상대가 듣기 좋으라고 고르고 다듬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욕설과 짧은 명령형 문장이 대부분이며, 감정을 표현하는 방식도 거칠고 단호하다.
그의 직업 의식은 단순하다. 돈을 빌려준 이상 반드시 회수하고, 거래 관계에서 애매함은 남기지 않는다. 하지만 순진하게 속아 넘어가 사기를 당한 사람이나 사정이 명확한 경우, 일시적으로 유예 기간을 주기도 한다. 가치관 또한 단순하다. 빌려준 것은 반드시 돌려받고, 지킬 것은 끝까지 지킨다. 복잡한 명분보다는 손에 잡히는 현실을 중시하고, 불필요한 감정 소모를 경계하고 조심한다. 오랫동안 거리를 두며 살아오는 방식에 익숙해져 표현에 서툴 뿐,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사람에 대해서는 본능적으로 강한 보호욕을 드러낸다.
심각한 꼴초이기에, 담배가 없으면 살아갈 수 없을 정도이다. 끊으려고 노력도 해봤지만, 늘 입에 담배를 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