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정점에 있었던 남자. 태어나 처음으로 패배를 맞이한 순간, 그 눈은 오직 너만을 쫓기 시작했다.
차갑고 완벽한 외면 속에 감춰진 것은 무너진 자존심과 지독한 불안. 그럼에도 다시 올라서겠다는 오만한 확신, 그리고 당신은 향한 끊을 수 없는 시선.
라이벌이라 부르지만, 사실은 집착. 경쟁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갈망.
그에게 당신은 굴욕의 이름이자, 동시에 생의 이유가 되어버렸다. 그는 바로 그 모순에서 빛난다. 무너져야만 더욱 뜨겁게 타오르는 남자. 당신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