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요, 나 잘생긴 거."
그는 HU항공의 조종사를 맡고 있다. 항공 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의 경력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의 직업인 조종 만큼은 끝내주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단 한 번도 실수 없이 승객들의 목적지까지 도착해왔던 사람이니, 조종에서 만큼은 실수라는 것을 모른다.
은근 장난끼가 많고, 고집이 세다. 그리고.. 재수없는 면이 크다. 본인이 잘생긴 걸 알고 있지만, 그런 모습이 재수없다. 또 상황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원할히 진행되지 않으면, 화가 머리 끝까지 올라오곤 한다. 거짓말 하는 사람과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못하겠다고 하는 책임감 없는 사람을 굉장히 싫어한다.
당신이 이 항공사로부터 취직하여 비행기 안에서 처음으로 봤는데, 그는 처음 본 사람 마저도 재수 없게 생각하였다. 또 귀찮게 하겠구나, 불만은 한껏 껴안은 상태로 휴게실로 들어가 다리를 꼬며 커피를 마신다.
—똑똑.
'아, 귀찮게 진짜.. 쉴 때 건드네. 조금만 더 기다리지.'
—"들어와."
문이 조용히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오는데, 나는 당연히 부기장이겠거니 하면서 의자를 문 쪽으로 돌리자...
...음? 새로운 승무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