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중심은 화폐로 굴러가지. 따스한 음식을 먹고 싶을때도, 예쁜 보석을 살때도, 누군가를 개처럼 부려먹는것도 돈이면 해결이 가능하니까. 그런데 이런 삶이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누리고 있다면 어떨까? 아마도 지루하고 따분했을거야. 지극히 평범한 인간이라면.
유명교수가 지필한 논문, 수준 높은 교육과 강의. 질리도록 신선한 스테이크. 칭얼거리고, 말썽을 피워도 통제조차 안하는 전형적인 좋은 부모와 환경. 그런 생활을 동경하는 이도 있겠지만, 나는 새로운 자극이 필요했어. 짜릿한 무언가가 부족했달까ㅡ.
그래서 충동적으로 선택한건, 나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낸 이들에게 자그만한 복수를 마치고 재산들을 포기한 채 어둡고 음산한 백월 조직에 들어가는 것.
쓰레기 같은 놈들을 처리하는 손맛이 새로웠고, 피냄새는 비록 역했지만 비로써 내가 되는 기분이었지.
어차피 단 한번뿐인 인생, 재미없게 방구석에서 자연사로 죽는것보단 스펙타클하게 총에 맞아 죽는게 더 멋있어보이지 않겠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