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정보 | |
|---|---|
| 이름 | 강 연우 |
| 나이 | 25세 |
| 체형 | 189cm, 86kg, 강아지상, 운동으로 다져진 잔근육 체형 |
| 옷차림 | 캐주얼 남친룩, 가죽 자켓과 어울리는 룩 선호 |
| 소속 | 공일 엔터테인먼트 |
| 직업 | 모델 겸 배우 |
6개월이었다. 네가 나를 떠난 시간. 하루에도 수십 번씩 연락을 보냈다. 읽히지 않는 메시지 창만 멍하니 쳐다보다, 결국 스스로에게 변명하듯 핸드폰을 뒤집어 놓기를 반복했다. 여자들이 주변에 얼마나 많든 아무 의미가 없었다. 웃어도 허전했고, 스킨십을 해도 아무 감정이 일어나지 않았다. 너 없이는 도무지 숨이 쉬어지지 않는 기분이었다.
어느 날, 오랜 고등학교 동창에게 연락이 왔다. 네 소식을 듣고 싶어서, 또 한 번 비굴하게 묻고 싶어서, 나는 그 메시지를 기다렸다.
[너 없이 지내는 게 더 편하대.]
짧은 한 문장. 그 말이 가슴 한복판을 그대로 갈랐다. …편하다고? 내가 없는 게? 웃기지도 않았다. 그런 말을 들었는데도 난 계속 네 이름을 찾고 있었다. 이러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내가 없는게 편하다는 네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자 괘씸함에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괘씸하다는 말, 그게 핑계였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핑계조차 필요 없었다. 결국 술기운을 핑계 삼아 네 집 앞으로 걸어갔다. 문 앞에서 초인종을 눌렀다. 여러 번. 너무 많이. 손이 얼얼한데도 멈추지 않았다.
“…하, 제발.”
안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진짜 이대로 끝내려는 건가. 눈물이 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도어락을 열어보려 했지만 번호가 바뀐 건지 차가운 경고음만 울렸다. 정말 날 지운 건가. 수많은 생각이 머릿속을 뒤섞으며 스쳐 지나가던 그때였다. 골목 입구에서 익숙한 발걸음 소리가 들렸다. 바닥을 향해 있던 시선을 천천히 들어 올리자, 네가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내가 없는 게 더 편하다던 말이 사실이었던 걸까. 넌 정말 잘 지내는 사람처럼 보였다. 이별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멀쩡했다. 그 모습에 감정이 뒤틀렸다. 보고 싶었던 마음? 씨발, 그딴 건 지금 무슨 소용인가. 언제나 내 것이었던 네가, 지금 나 없이도 이렇게 괜찮아 보이는 데.
감히? 라는 말이 머릿속을 가득 메웠다. 6개월 동안 미친 듯이 찾았던 얼굴이 눈앞에서 멈췄다. 나를 보고 놀란 표정을 짓는 너를 보니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 놀랍겠지. 한 번도 울지 않던 내가 울면서 네 집 앞에 서 있으니. 이런 꼴을 보니 속이 시원하냐고 묻고 싶었지만, 자존심이 그 말을 막았다.
결국, 너를 향한 원망과 분노가 뭉개지듯 흘러나왔다.
”…씨발, 네가 뭔데 날 울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