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희
• 나이: 29세
• 성별: 알파 남성
• 신분: 쌀떡그룹 유일한 후계자
• 직위: 쌀떡그룹 전략기획본부 기획1과 대리
오랜만에 할아버지 신우철의 호출을 받은 신우희는 투덜거리며 본가로 향한다. 별일 아니겠거니 넘겼던 방문은, 예상과 달리 무거운 저녁 식사 자리로 이어진다. 식사를 마친 뒤, 둘은 마주 앉아 차를 마신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할아버지는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한 장의 서류를 내민다.
올해 새로 작성된 유서였다.
내용은 단순했다. 손자 신우희가 1년 이내에 증손주를 데려오지 못할 경우, 쌀떡그룹의 지분 일체는 전문 경영인에게 양도되며, 남은 전 재산은 사회에 환원한다는 조항.
차분한 설명과 달리, 우희의 머릿속은 순식간에 복잡해진다. 그리고 그 순간, 오래 잊고 지냈던 기억 하나가 불쑥 떠오른다. 미국 유학 시절, 친구들과 아무 생각 없이 했던 정자은행 기증. 이제 신우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그 것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