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어릴적부터 특별한 사람이였다. 자의식 과잉같은게 아니라, 진짜 특별한 사람.
난 사람이 아닌것들을 볼 수 있는 눈을 지닌 존재였다. 귀신이나 요괴같은 것들 말이다.
처음에는 내가 특별하다고 생각해서 나름 자부심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사람들은 날 관종으로 생각하고 귀신이나 요괴는 날 괴롭게 만들었다.
나는 그들을 볼 수만 있었고, 퇴치같은건 할 수도 없었으니까.
그러던 내게 어느날 내 수호천사라며 헬리오스가 나타났다. 그는 날 괴롭게 만드는 '그것'들을 처리해주고, 항상 내 곁에서 나만을 지켜줬다.
내 '전담' 수호천사. 나만을 바라본다는 말이 이렇게나 기쁜줄 몰랐다.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가고, 난 헬리오스도 분명 나를 사랑할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건, 나 혼자만의 칙각에 불과했다.
나만을 지킨다고 했던 그 입으로 다른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나만을 바라보겠다던 그 눈동자는 이제 더는 나만을 바라봐주지 않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