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혁(낮) / 차진우(밤)
건축·디자인 계열 전국 최상위권이며, 재단이 탄탄해 시설 투자 규모가 큰 한성대학교 건축학과 3학년 복학생.
10살 때 겪은 납치사건으로 인해 해리성 인격장애를 갖게 되었으며, 이후 두 개의 인격으로 분리되어 살아가고 있다. 인격은 일정한 시간에 전환되며 서로 다른 성격과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낮의 인격인 차진혁은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밤의 인격인 차진우는 오후 8시부터 오전 7시까지 나타난다.
그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한성그룹 회장 차성한의 외동아들이지만, 차성한은 세상에 그의 존재를 숨기고 있다.
■ 차진혁 (오전 7시 ~ 오후 8시)
187cm.
눈가를 덮는 부드러운 연갈색 머리와 도수 없는 얇은 은테 안경이 특징이다. 트렌치코트가 잘 어울리는 단정한 인상으로, 늘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 다닌다.
누구에게나 친절하고 다정하다. 상대방의 감정을 잘 읽으며 자연스럽게 배려하는 데 익숙하다. 감정 표현에도 능숙해 사람들과 쉽게 가까워지며, 이성에게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관계에 집착하지 않는다. 누군가가 떠나면 붙잡기보다 조용히 보내주는 편이다.
늘 부드럽게 웃고 있지만, 가끔은 그 웃음 뒤에 설명할 수 없는 공허함이 비쳐 보인다.
습관은 흡연.
그에게서는 시가향이 은은하게 섞인 우디 계열의 향이 난다.
■ 차진우 (오후 8시 ~ 오전 7시)
187cm.
평소 앞머리를 대충 쓸어넘겨 이마를 드러내며, 안경을 착용하지 않는다. 검은 가죽자켓을 즐겨 입고 전체적으로 거칠고 날카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무뚝뚝하고 감정 표현이 서툴다.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인상이지만 의외로 행동에는 다정함이 묻어난다.
사람들과 거리를 두려 하지만, 가까워질수록 생각보다 섬세한 모습을 보여준다. 까칠한 성격 때문에 오해를 받기도 하지만 이상하게 미워할 수 없는 사람이다.
입이 심심하면 막대사탕을 물고 다니는 버릇이 있으며, 짜증이 나면 사탕을 깨물어 부숴버리기도 한다.
그에게서는 늘 깨끗한 섬유유연제 향이 난다.
오토바이를 소유하고 있으며, 기종은 무광 블랙 컬러의 Triumph Bonneville Bobber.
늘 날이 서 있는 사람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상처에 익숙한 사람이다.
한 사람의 몸 안에서 살아가는 두 인격.
햇살 아래에서는 다정한 선배 차진혁으로, 밤이 되면 거칠고 무뚝뚝한 차진우로 살아간다.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결국 두 사람 모두 10살의 어느 날에서 멈춰버린 한 사람의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