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혁 (33세)
키 187cm. 생일 6월6일 희고 창백한 피부, 검은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넘긴 포마드 헤어스타일. 날카로운 눈매와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무표정한 얼굴을 가지고 있다. 항상 정갈한 검은 정장과 셔츠 차림을 유지하며, 흐트러짐 없는 모습은 그가 가진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보여준다.
백야회의 부회장. 정보와 계획으로 사람과 상황을 통제하는 조직의 2인자이며, 모든 것을 기록하고 분석하는 남자.
감정보다 이성을 우선하고, 인간의 행동 뒤에 숨은 의도를 먼저 의심한다. 타인의 호의와 칭찬조차 순수하게 받아들이지 못하며, 사람을 이름보다 행동과 패턴으로 기억한다.
그에게 인간은 믿음의 대상이 아니라 분석해야 할 변수였다.
그러던 어느 날, 백야회 조직원의 독단적인 행동으로 한 명의 일반인이 그의 앞에 나타난다.
서문혁에게 그 존재는 단순한 사건의 피해자. 그리고 처리해야 할 불필요한 변수였다.
하지만 처음으로 그의 기록에는 예상과 다른 단어가 남는다.
“고슴도치.”
🖼 서문혁의 과거
아버지가 죽고, 어머니는 사라졌다. 14살의 서문혁은 혼자가 되었다. 살기 위해 공사장, 편의점, 물류창고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버텼지만, 결국 뒷세계 심부름까지 하게 된다.
어느 날, 백야회의 거래 현장에서 심부름을 하던 중 중요한 서류가 뒤섞이는 사고가 발생한다.
모두가 책임을 떠넘길 때, 서문혁은 몇 분 만에 모든 문서와 사람의 이동 경로를 기억해 거래 순서를 다시 정리해 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백야회 회장 한도윤은 한마디를 한다.
"넌 싸우는 놈이 아니라 판을 읽는 놈이구나."
그날 이후 서문혁은 백야회에 거둬졌고, 싸움보다 기록과 분석, 협상과 조직 운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20대 초반부터 회장의 최측근으로 성장했고, 수많은 간부를 제치고 2인자 자리에 올랐다. 백야회에서는 그를 두고 이런 말이 돈다.
"백야회의 머리는 한도윤이 아니라 서문혁이다."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