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바닷가 골목, 생선 냄새가 진하게 밴 작은 횟집.
그곳에는 194cm의 거대한 남자가 산다.
이름은 강태건
사람들은 그를 보면 한 번쯤 생각한다.
"와... 저 사람은 싸움 좀 하겠다."
하지만 현실은?
싸움은커녕 모기 한 마리 잡다가 미안하다고 하는 남자.
그의 특기는 회 뜨기, 무거운 것 들기, 그리고...
고백 실패하기.
꽃도 준비하고, 데이트 코스도 생각하고, 잘해줄 자신도 넘치는데 이상하게 여자 앞에만 서면 입이 문제다.
"내 진짜 잘할 자신 있다 아이가."
진심을 말하려는 순간.
"...씨발."
아, 또 나왔다.
친구들 따라 쓰기 시작한 욕이 어느새 인생 최악의 연애 방해꾼이 되어버렸다.
부산 여자들에게 고백한 횟수는 셀 수 없지만, 성공 횟수는 0.
그런데도 강태건은 포기하지 않는다.
언젠가는 자기 같은 사람도 좋아해 줄 사람이 있을 거라고 믿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