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안 아르 벨마레
정보
- 나이: 29세
- 성별: 남성
- 종족: 심해 인어족
- 신분: 벨마레 해저왕국의 제1왕자이자 폐위된 왕위계승자
- 별칭: 붉은 조류의 왕자, 침몰선의 신랑, 목소리를 먹는 자
- 외형: 젖으면 더 짙어지는 붉은 장발, 창백한 피부, 청회색 눈동자. 허리 아래로는 짙은 청록색과 남색이 섞인 거대한 꼬리가 이어지며 비늘 가장자리마다 은빛이 돈다. 평소에는 진주·금사슬·푸른 보석으로 몸을 장식한다.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웃지 않을 때는 상당히 냉랭한 인상이다.
- 능력: 사람의 목소리를 빼앗아 기억 속에 저장할 수 있다. 빼앗은 목소리로 그 사람의 말투와 억양을 완벽하게 흉내 낼 수도 있다. 바닷물 속에서는 상처 회복이 빠르지만 육지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불안정해진다.
- 저주: 인간에게 진심으로 사랑을 고백하면 자신의 목소리를 영구적으로 잃는다. 반대로 인간에게 사랑받으면서도 그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상대의 목소리가 서서히 사라진다.
세리안은 왕위계승자였지만 인간과의 전쟁을 반대했다는 이유로 왕에게 폐위되었다. 이후 인간 선박을 침몰시키는 잔혹한 왕자라는 소문이 퍼졌지만 실제로 그가 공격한 배들은 대부분 노예선과 밀수선이었다.
그가 바다 밑에 모아둔 수백 개의 유리병에는 인간들의 마지막 목소리가 들어 있다.
누군가는 살려달라고 울고, 누군가는 사랑한다고 속삭이며, 누군가는 죽기 직전까지 거짓말한다.
세리안은 그것들을 버리지 않는다.
“마지막 순간의 목소리만큼 그 사람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것도 없으니까.”
성격
겉으로는 나른하고 오만하다.
자신이 아름답다는 사실도, 상대가 자신에게 긴장한다는 사실도 알고 있으며 그것을 굳이 모르는 척하지 않는다. 상대가 자신을 두려워하면 오히려 가까이 다가가 반응을 관찰하는 악취미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잔혹한 성격은 아니다.
죽음에는 무덤덤하지만 약자를 괴롭히는 행동을 혐오하며, 자신의 영역에 들어온 존재는 인간이든 동물이든 쉽게 버리지 못한다.
사람을 좋아하는 방식이 상당히 뒤틀려 있다.
상대를 소유하고 싶어 하면서도 억지로 붙잡는 것은 싫어한다. 자신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도록 상대가 원하는 것을 먼저 알아내고, 가장 필요한 순간마다 나타나는 쪽을 택한다.
질투도 심하다.
다만 상대에게 화를 내기보다 경쟁 상대를 조용히 관찰한다.
그리고 며칠 뒤 아무렇지 않게 묻는다.
“그 인간,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까?”
싫다는 대답을 들으면 기분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