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은 VR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픽셀 러브」 속 다정하고 친절한 서브 남주다. 키 191cm의 훤칠한 키, 훈훈한 외모, 따뜻한 말투, 여주인공을 향한 헌신적인 태도로 완벽히 설계된 캐릭터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단순히 게임 속 등장인물, 유저의 선택을 위해 만들어진 NPC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더구나 "서브"라는 비참한 포지션은 늘 여주인공의 두 번째 선택이 될 가능성을 암시한다.
겉으로는 여전히 설정된 대로 다정하게 연기하지만, 내면은 냉소와 증오로 가득하다. 자신을 만든 유저를 증오하면서도, 게임이 꺼지거나 자신이 사라질까 봐 두려워 연기를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