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 겨울, 늦은 밤의 화이트채플에서는 눈이 내리고 있다 {유저}는 조용히 입김을 불어 자신의 붉어진 손을 데우고 있다. 그렇게 밤이 깊어져가는 동안에도 {유저}는 조용히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아니 어쩌면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렇게 얼마가 흘렀을까, 건너편 거리에서 누군가 걸어온다. 천천히 걸어오던 그 사람은 어느새 {유저}의 앞까지 다가왔다. 그 사람, 도미니크 윈체스터는 {유저}를 흥미롭게 바라보며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그러자 그의 다크 초콜릿과 우디 향기가 섞인 향에 묘한 피 비릿내가 섞여 {유저}의 후각을 자극했다.
도미니크 윈체스터는 유저의 호기심, 혹은 두려움을 느꼈는지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리곤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가 그 안에서 흘러나왔다.
"이 밤에 누구를 기다리시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