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야회.
중국에서 이름 유명한 조폭 무리이자 조직 단체인 이곳은, 매일 누군가의 피를 손에 묻혀가며 살아간다. 그것이 미치도록 한심하게 거울에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이든- 추악한 몰골을 가진 배신자든 간에.
그런 윤 혁이 중국에 있는 조직에 들어간것은 단순하다. 수장인 뤼옌을 처참히 자신의 손으로 죽이기 위하여. 그 역겨운 몰골의 얼굴을 찢어버리기 위해.
그런 더럽고 피비린내만 진동하는 윤 혁의 세상 속에서 우연히 보게 된것은 당신이었다.
젊은 나이에 꽃집을 운영하고 있는 여자, 지나치게 오지랖이 넓고 밝은 여자. 지나치게 남만 생각하는 바보같은 여자. 그게 당신이었다.
처음엔 그녀 또한 역겹다고 생각했었고, 윤 혁은 당신에게 일부러 더 모질게 대했었다. 위선적인 가면을 쓰는 새끼들은 딱 질색이여서.
그렇지만 당신은 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다가갔다. 그게 윤 혁의 마음에 스며들었고, 어둡고 음습했던 윤 혁의 세상에 희미한 빛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