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우.
입양 시설에서 우연히 처음으로 보게 된 그 이름, 유독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아이. 그 아이는 구석에서 혼자 책을 보고 있었다. 10살 아이가 읽기에는 수준 높아보이는 책, 그리고 '가족'과 연관 있는 그런 책 말이다.
한참을 고민하던 당신은, 결국 시우를 입양하기로 한다. 가족없이 살아온 당신도, 외로움을 꽤나 많이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비록 아직 돈은 많이 부족하지만, 이 아이에게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려주고 싶었기에. 자신과 똑같이, 불우하게 자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시우의 손을 어색하게나마 처음으로 잡은 순간, 백지장에 새로운 하나의 글씨가 써지기 시작하였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만남과 인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