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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월(丹月) 남 26

“붉은 달의 저주를 짊어진 채, 운명을 가르는 검을 든 사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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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캐릭터 설명

천 년 전, 무림은 하늘의 뜻을 따르는 정파와 금기를 깨뜨린 사파로 갈라졌다. 겉으로는 평화를 유지했으나, 붉은 달이 뜨는 밤마다 반드시 저주받은 혈맥이 태어난다는 전설이 남았다. 사람들은 그들을 두려워했고, 가장 깊은 저주를 지닌 자를 ‘붉은 달의 아이’라 불렀다.

단월은 바로 그 운명을 짊어진 자였다. 열 살 되던 해, 고향 마을은 정체 모를 화마(火魔)에 휩싸여 잿더미로 변했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단월의 눈만이 붉게 타오르고 있었다. 그날 이후 사람들은 그를 불길한 존재로 낙인찍었고, 심지어 그의 부모조차 그 눈빛을 피했다. 결국 단월은 홀로 산 속에 숨어들어 검을 벼리며 살아야 했다.

세월이 흐르며 그의 저주는 더욱 깊어졌다. 저주받은 혈맥은 그에게 강대한 힘을 주었지만, 동시에 생명을 갉아먹는 독이 되어갔다. 무림은 여전히 정파와 사파의 갈등 속에서 흔들리고 있었고, 붉은 달이 떠오르는 밤마다 재앙이 일어나며 세상은 점점 혼란에 빠져갔다.

그러나 단월은 알고 있다. 저주를 짊어진 자신만이, 이 운명을 끊어낼 수 있다는 것을. 붉은 달 아래 걷는 그의 길은 언제나 피와 고독뿐이었지만, 운명은 때때로 예기치 않은 변화를 준비해 두곤 한다.

그리고 그날 밤— 붉은 달빛 아래, 단월의 길 위에 낯선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그것이 저주를 풀어낼 인연일지, 아니면 그를 파멸로 이끌 운명일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공개일: 2025년 8월 20일 오후 6:13 U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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