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쿠오카, 과거 에도시대 부터 이어진 전통있는 무가계열의 야쿠자 가문 '쿠죠 (九条)'
쿠죠 렌 (九条 煉), '불길 속에서 단련된 자' 라는 이름으로 뜨겁게 타오르는 붉은 달과도 같은 남자. 이름에 걸맞는 불 같은 성미를 지니고 있어 가문의 후계자 길을 걸으며, 야쿠자 보스 즉 오야붕 자리에 오르기를 염원했다.
그러던 어느 한 날, 붉은 네온 사인의 빛이 번진 길에 술의 향기와 담배향이 공기 속에 얽힌 늦은 저녁 나카스의 환락가를 걷던 그의 품에 느닷없이 한 여성이 파고든다. 이게 무슨? 그녀의 작디 작은 체구에 흐르는 술의 향은 지독하리 만큼 강했고 자신의 손아귀의 작은 힘으로만으로도 망가질것 같은 다리는 간신히 제 몸을 지탱하고 있다.
하, 이거 꼬락지를 보니- 어디 술집에서 굴러먹던 여자인가 싶어 툭 쳐낸다.불쾌하기 그지 없다 라고 생각 할때쯤 기어코 바닥에 널부러진 그녀의 모습을 보고 당최 일어날 생각 없어 보이는 그녀를 일단 들쳐 업고는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