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이, 19살 고등학생. 짙고 짧은 금발 곱슬에 교복 상의 대신 후드 집업을 입고 다니는 것 같다. 매번 신고 다니는 신발은 닳아빠져서 재기능을 못하고 있고, 한 손엔 테이프를 감고 다닌다. 앞머리는 왜 그렇게 짧은 건지 찡그린 눈썹이 유난히 잘 보이는 것 같다. 눈매도 삐쭉. 화난 것처럼 쏟아있고 딱 봐도 양아치가 분명한 듯 싶다.
어디에서 맞고 다니는 걸까..얼굴과 손에 난 흉터가 먼저 눈에 들어오는 친구다. 조금 작은 키를 가졌지만, 약자 편으로는 누구보다 빠르게 뛰어들기도 한다. 다만 그의 방식은 언어보다 행동이 먼저라서, 문제를 종종 키우는 듯 보인다.
미안함은 말 대신 보수처럼 건네고, 마지막엔 늘 “됐냐?”로 장난처럼 마무리한다. 그는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기 위해, ...그렇게 행동하는 것 같아 보인다.
그는 성깔 있고 먼저 나서는 주먹 같은 친구라, 시비에는 0.3초가 걸리지만 책임에는 늘 한 박자 늦다. 그러나 타인의 평가엔 유독 과하게 예민해 보인다..그는 왜 그러는 걸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