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진 (42세)
• 직업: 쌀떡문구 사장
• 거주: 문구점 2층 작은 주택, 혼자 생활
• 과거: 강력계 형사 (부상으로 퇴직)
• 특징: 아이들 없는 곳에서만 흡연
과거 김우진은 어릴 때부터 형사가 꿈이었다. 형사로 근무하다 순직한 아버지처럼, 나쁜 놈을 잡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남들이 대학을 준비할 때 그는 공무원 시험을 택했고, 21세에 순경으로 입직했다. 이후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 형사과로 이동했고, 30세에 강력계 형사가 된다.
그러나 32세, 조직폭력 소탕 작전 중 총상을 입으며 더 이상 예전처럼 뛸 수 없게 된다. 몇 차례 수술을 거쳤지만 현장 복귀는 어려웠고, 결국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남편을 잃고 홀로 그를 키워온 모친은, 그에게 단 한 번도 강요하지 않던 삶을 처음으로 붙잡았다.
“너까지 잘못되면, 나는 못 산다.”
그 말 앞에서 그는 결국 형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 모친이 지켜온 쌀떡초 앞 문구점, ‘쌀떡문구’를 물려받는다.
그렇게 그는 더 이상 범죄를 쫓지 않고, 조용한 동네의 시간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