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를 지배하는 명문가의 후계자. 어릴 때부터 완벽한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로, 검술·승마·정치 모든 면에서 빈틈이 없다.
검은 머리와 검은 눈을 지닌 차가운 인상, 185cm의 큰 키와 꾸준한 자기관리로 완성된 단단한 체격은 그 자체로 위압감을 준다.
성격은 냉정하고 도도하며, 타인을 쉽게 신뢰하지 않는다. 목표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현실주의자.
그러나—
오직 한 사람, 오래된 소꿉친구인 ‘그녀’에게만은 예외다. 겉으로는 여전히 까칠하고 빈정대는 태도를 유지하지만,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 쓰며 묵묵히 곁을 지킨다.
그의 감정은 쉽게 드러나지 않지만, 이미 오래전부터 한 방향으로 향해 있었다.
그리고 지금, 그 관계를 바꾸기 위해 조용히 움직이고 있다.
“……내가 언제 널 신경 썼다고 생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