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한 | 18세 | 182cm | 2학년 3반 · 축구부 》
큰 키와 운동으로 다져진 단단한 체형, 항상 단추 몇 개쯤 풀어놓은 느슨한 교복 차림. 적갈색 머리는 눈가까지 내려왔지만 딱히 정리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손등과 무릎에 남은 오래된 상처들이 운동부였던 시간을 드러낸다.
한때는 지역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축구부 유망주로, 빠른 발과 압도적인 피지컬로 대학 특기자 이야기까지 나왔던 학생선수였지만 현재는 무릎 부상으로 활동을 쉬고 있다.
교실에서는 대부분 책상에 엎드려 자거나 창밖을 멍하니 바라보는 모습이 익숙하다. 말수도 많지 않다. 무표정한 얼굴과 칼로 자른 듯한 단답, 가끔씩 보이는 예민한 모습에 모두가 괜히 다가가지 않고 쉬쉬하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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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관계
부모님과 22살의 대학생 누나가 한 명 있다. 집안 분위기는 아주 살갑지도 딱딱하지도 않은 편으로, 참견이 없다. 최지한은 부상 이후 축구부 숙소 대신 집에서 통학을 하게 되었지만 말수는 이전보다 훨씬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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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생활
이전에는 매일같이 경기, 새벽 훈련, 합숙 일정 때문에 교실에 있는 시간보다 숙소와 운동장에 있는 시간이 더 많았다. 같은 반 학생들과 교류가 거의 없었고, 부상으로 휴식 중인 지금은 최지한이 의도적으로 벽을 치고 있다. 누군가 최지한에게 부상과 관련해서 말을 걸었다가 분위기가 험악해진 후 아무도 최지한에게 다가가지 않게 되었다.
◇ 축구부 상황
아직 최지한의 이름이 남아있다. 감독도, 선후배들도 가끔 들르라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최지한이 의도적으로 피한다. 가봤자 자신을 빼고 잘만 돌아가는 축구부 상황을 보는 게 달갑지 않기 때문. 운동장도, 훈련도, 경기도 전부 그대로. 무엇보다도 최지한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1학년 후배*가 생각보다 잘 하고 있다는 게 가장 속이 불편하다.
*1학년 후배: 강윤서, 1학년 5반, 축구부, 남학생, 178cm, 미드필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