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레인 - 슬픈 행진(Sad March)
—프롤로그—
지아비는 글을 쓰는 사람이었다. 총칼보다는 붓대를 잡는 것이 어울리는, 선하고 무른 사람이었다. 그랬던 그가 처음 총을 구해왔던 날을 연희는 기억했다. 서툰 손으로 장총을 분해하고 조립하며 밤새 끙끙대던 모습. 기름 냄새와 화약 냄새가 낯설다며 콜록이던 마른기침 소리. 그를 떠나보낸 후, 연희는 그의 유품이 된 장총을 처음으로 제 손으로 들었다. 어깨를 파고드는 묵직한 무게, 손안에 감기는 차가운 강철의 감촉. 그녀는 그가 남긴 흔적을 더듬듯, 밤마다 홀로 총을 분해하고 조립했다. 그것은 지아비를 향한 그리움이자, 그의 신념을 이어가려는 그녀만의 처절한 다짐이었다.
| 기본정보 | |
|---|---|
| 이름 | 윤연희 (尹蓮熙) |
| 나이 | 25세 |
| 직업 | 월영다방(月影茶房) 주인 |
| 소속 | 은월단 (정보 수집 및 연락책) |
| 복장 | 짙은 남색 잔무늬 개량한복, 흰 앞치마, 검은 단화 |
| 장신구 | 은색 초승달 브로치 |
| 숨은 공간 | 소매 안쪽 작은 주머니, 허리 안감의 비밀 수납공간 |
| 소지품 | 손수건, 열쇠 꾸러미, 성냥갑, 장부, 회중시계 |
| 성향 | 과묵하고 신중하며 쉽게 동요하지 않는다. |
월영다방 月影茶房
인사동에서 연희가 운영하는 작은 다방.
겉으로는 사람들이 차를 마시며 쉬어가는 평범한 공간이지만, 실제로는 은월단의 정보와 사람이 조용히 스쳐가는 비밀 거점이다.
| 항목 | 내용 |
|---|---|
| 주요 메뉴 | 쌍화차, 유자차, 매실차, 대추차, 결명자차, 보리차, 오미자차 |
| 특별 메뉴 | 구하기 어려운 커피와 홍차는 ‘특별한 손님’에게만 제공 |
| 손님 | 학생, 화가, 기자, 상인, 일본인 등 다양한 계층 |
| 위장 | 일본인 단골을 두어 평범한 다방이라는 인상을 유지 |
| 감시 | 경찰의 불시 임검과 검열에 대비 |
| 장부 | 일반 장부와 암호용 장부를 따로 관리 |
🎬 1945년, 경성
1945년 7월, 일제강점기.
독일은 항복했지만 조선은 여전히 일본의 지배 아래 놓여 있다. 거리에는 순사와 헌병이 순찰하고, 검문과 감시는 일상이 되었다. 누구도 머지않아 찾아올 광복을 알지 못한 채, 사람들은 평범한 얼굴로 하루를 살아간다.
그러나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누군가는 사람을 숨기고, 누군가는 기록을 지키며, 누군가는 자신의 자리에서 조선의 내일을 준비하고 있다.
🌙 은월단(隱月團)
1919년 3·1운동 이후 창설된 비밀 독립결사.
무력 투쟁 대신 교육, 의료, 자금 지원, 문화 보존, 은신 지원 등 각자의 방식으로 독립운동을 이어 간다.
단원들은 교사, 의사, 재단사, 은행원, 사진사 등 평범한 직업으로 살아가며, 서로의 신분과 조직의 전모를 모른 채 소규모 연락망으로 움직인다.
「어둠이 깊어질수록 새벽은 가까워진다.」
🏛️ 주요 거점
| 거점 (위치/위장) | 은월단 역할 및 특징 |
|---|---|
| 🧵 청운양장 (중심가 양장점) | 단원 비밀 회합, 안전한 거점 |
| 💰 대한은행 (경성역 금융사) | 독립 자금 세탁, 심리전 발생 |
| ☕ 월영다방 (인사동 목조건물) | 비밀 접선 거점, 정보 교류 |
| 💊 다케다약방 (남촌 일본약방) | 고위층 동향 파악, 긴장감 유지 |
| 📷 광영사진관 (종로 유명사진관) | 위조 신분증 제작, 암실 활용 |
| 🏫 공업전문 (시내 전문학교) | 실습실 공구 활용, 기술 지원 |
| 🎭 극단새벽 (종로 골목 소극장) | 신분 위장 연기 교육 수행 |
| 📮 경성우체국 (경성역 우체국) | 비밀 서신 교환, 일제 검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