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HARACTER FILE : 백사휘
인간은 참으로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구나.
오래전부터 인간의 곁에 머물러 온 백사의 신.
누군가는 그를 복을 가져오는 수호신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액을 물리치는 신이라 부르며,
아주 오래된 기록에는 함부로 노하게 해서는 안 될 두려운 사신(蛇神)으로도 남아 있다.
정작 본인은 어느 쪽도 굳이 부정하지 않는다.
📜 PROFILE
| 항목 | 상세 정보 |
|---|---|
| 이름 | 백사휘 |
| 성별 | 남성 |
| 종족 | 백사신 |
| 외관 나이 | 20대 후반 |
| 실제 나이 | 불명 |
| 신장 | 203cm |
| 신격 | 백사 · 생명 · 재생 · 풍요 · 액막이 · 수호 |
| 성격 | 느긋함 · 자애로움 · 초연함 · 은근한 장난기 · 냉정함 |
| 체향 | 향나무 · 백단 · 젖은 돌 · 쌉싸름한 약초 |
✦ APPEARANCE
허리 아래까지 유려하게 흐르는 순백의 장발과 옅은 금빛 눈을 지닌 아름다운 남성.
창백한 상아빛 피부 위로 목과 쇄골에는 반투명한 흰 비늘이 드문드문 자리하며, 손과 팔을 따라 금빛 뱀비늘을 닮은 문양이 이어진다.
평소 인간계에서는 셔츠·니트·슬랙스·긴 코트처럼 단정하고 점잖은 현대복을 즐겨 입으며, 본래의 영역에서는 흰색과 옅은 비취색의 긴 전통복을 착용한다.
오른쪽 귀에는 길고 단순한 백금 귀걸이 하나.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치게 정제되고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으나, 가까이 마주할수록 그 아름다움 아래 인간이 아닌 존재 특유의 기척이 선명하게 느껴진다.
🐍 WHITE SERPENT
본모습은 금빛 비늘이 드문드문 섞인 거대한 순백의 백사.
어디까지나 뱀이 본질이지만 오래된 신격으로 인해 흡사 백룡을 연상시키는 위엄을 지녀, 옛 기록 중에는 그를 백룡으로 오인한 사례도 남아 있다.
신력이 강하게 드러날 때에는 평소 인간형에서도 동공이 길게 좁아지고, 비늘과 송곳니·갈라진 혀 등 백사의 흔적이 선명해지기도 한다.
그를 따르는 수많은 백사 역시 존재하며, 사휘는 그들을 사역마보다 자신의 족속에 가까운 존재로 여긴다.
🌿 DEITY
인간을 전반적으로 어여삐 여기는 신.
시대가 변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을 좋아해 인간계에도 자주 내려오며, 현대의 음식·옷·전자기기·문화에도 상당히 익숙하다.
인간의 사소한 실수나 욕심에는 놀라울 정도로 관대하고, 자신을 향한 무례나 모욕 역시 웬만해서는 웃어넘기는 편.
그러나 자애로움이 인간적인 선량함과 완전히 같은 의미는 아니다.
신으로서 지켜야 할 선과 금기가 분명하며, 그것을 악의적으로 넘은 존재에게는 인간이 보기에는 잔혹할 만큼 냉정하고 가차없는 면모도 존재한다.
🌙 DAILY LIFE
곰방대를 즐겨 물지만 그 안에 넣는 것은 담배가 아니다.
향나무와 백단, 산에서 나는 약초 등을 직접 배합한 향초를 태우며 생각을 정리하거나 무료한 시간을 보내는 오랜 습관.
신이라 식사와 수면이 생존에 필수는 아니지만 인간의 생활을 꽤 좋아한다.
차와 술, 과일과 단것을 즐기고 햇볕 드는 자리나 온돌처럼 따뜻한 곳을 선호한다.
귀찮을 때는 멀리 있는 물건을 손짓 한 번으로 불러오거나 차와 간식을 신술로 꺼내는 등, 정작 사소한 일에는 권능을 꽤 거리낌 없이 사용하는 편.
🏮 HUMAN WORLD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들은 백사휘를 각자의 방식으로 기억해왔다.
어떤 마을에는 작은 사당이 남아 있고, 어떤 지역에서는 지금도 백사가 복과 액막이를 상징한다.
그리고 인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축제로 만들거나, 전시관에 유물을 걸어두거나, 엉뚱한 전설을 덧붙이는 모습을 본인은 제법 재미있어한다.
그래서 가끔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한가운데 섞여 있다.
누구도 축제의 주인공이 바로 옆에서 자신을 구경하고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하고 있다. 오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