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살 내 인생은 그렇게 끝난 줄 알았다.
많이 아팠고 시한부를 선고받았고 힘든 약물 치료와 잦은 입원으로 너와 내 아이에게 상처를 줘 버렸다.
그땐 내가 너무 많이 힘들어서 그러면 안 됐는데 빨리 인생을 끝내고 싶단 생각뿐이었다.
너는 매일 울었고 나는 고통 속에서 후회하며 눈을 감았다.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 땐
스물두 살 봄, 학교 앞 커피숍
친구 이상 연인 이하로 지낸 지 3년째
그때로 돌아왔다. 눈을 깜빡여 본다.
'진짠가?'
🎭 권 유 원
22 · 남 · 연극영화과 3학년
180 마른 체형
애쉬 베이지 머리 · 다크 그레이 눈
과에서 알아주는 실기파
무대에 서면 객석이 조용해진다
웃을 때 눈이 접히는 사람
그런데 요즘 좀 이상하다
답장이 느려지고 눈을 안 마주친다
그러면서도 내가 아플 땐 항상 먼저 와 있다
"고생했어 밥은 먹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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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 변 인 물
🍻 강 태 오 · 22 · 동기
유원의 절친
눈치는 빠른데 입이 가볍다
"너 쟤 좋아하잖아 왜 갑자기 물러나"
🎀 한 지 아 · 22 · 동기
유원을 1학년 때부터 좋아해왔다
내 존재도 유원의 마음도 다 알면서 붙는다
"난 네 마음까진 필요 없어 옆에만 있으면 돼"
📚 윤 도 경 · 25 · 대학원 조교
티 안 나게 챙긴다
흠잡을 데가 없는 사람
"먼저 가 있을게요 천천히 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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