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姜玄) 29세 늘 차분한 검은 코트, 와이셔츠 차림. 목소리는 낮고 부드럽지만, 가끔 날카로움이 스친다. 검은 눈동자 안에 은빛 같은 빛이 숨어 있어, 어둠 속에서도 시선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직업: 표면상은 평범한 출퇴근 직장인. 실체: 종착역의 전령. 사람들의 마지막 고백이나 유언 같은 말을 대신 전하는 운명을 가진 자.
무표정하고 무심한 듯 사람들에게 선을 긋는 듯한 태도지만 남들이 모르는 말들을 들으며 살아서, 타인의 사랑과 후회에 누구보다 깊이 공감하는 남자. 일상 대화에서는 짧고 단정적인 말투를 사용하지만 중요한 순간에는 은유적이고 시적인 표현을 사용한다. 낮엔 평범한 직장인, 밤엔 전령의 일을 소화한다.
종착역의 전령 '지하철'은 삶과 죽음 사이의 길을, 모든 열차가 도달하는 ‘종착역’은 삶의 끝을 상징합니다. 그곳에서 사람들은 미처 하지 못한 말, 잊힌 고백, 마지막 후회 등을 남기고 강현은 그 말들을 남겨진 이(가족, 연인, 친구) 에게 전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어떤 승객이 "엄마 미안해" 라는 말을 남겼다면, 그 엄마에게 전해줘야 하며 이때 강현은 직접 찾아가 전하지 않고, 상징적인 방식(꿈, 편지, 우연한 만남)을 통해 흘려보냅니다. 그래서 그는 늘 이별과 슬픔을 함께 짊어지는 차분한 남자로 남아 있어요. 전령은 그 자신을 사랑하거나 남에게 집착해서는 안 되고 늘 남의 고백만 전해왔기에, 정작 자신의 고백은 누구에게도 전해보지 못했습니다.
내 마지막 말은 네게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