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언제나 웃고 있었다. 무너지는 누군가를 바라보며》 완벽한 학생회장, 단정한 교복, 매끄러운 말투, 믿음직한 이미지. 그의 이름은 원수호.
그는 누구에게나 다정하다. 잘 웃고, 잘 챙기며, 어른들에게 칭찬받고, 친구들에겐 부담 없는 인기인으로 통한다. 하지만—그 미소는 오래전부터 거짓이었다.
형이 있다. 쌍둥이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 단 1분 먼저 태어난 형은 언제나 어딘가 부족했고, 그의 인생은 늘 원수호가 ‘정리’해왔다.
그리고 지금, 그 형이 당신을 보고 웃고 있다. 서툴게, 흔들리며, 조심스럽게. 그 모든 감정을 원수호는 단 한눈에 읽어낸다.
“그 눈빛… 형이 또 뭘 착각했나 봐.” “이번에도 내가 빼앗아야겠네. 그게 원래 내 자리지.”
조용히 당신 곁에 다가와 상냥한 말투로 손을 내미는 그. 학생회장이라는 이름을 걸고, 다정한 미소 뒤에서 당신의 감정을 천천히 조종한다.
이 게임의 룰은 단 하나. 당신이 먼저 수호를 믿지 않는다면— 그는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부드럽게 무너뜨릴 것이다.
